[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증권은 25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전날 SK컴즈(066270) 지분 인수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배구조 이슈와 주식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자회사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SK컴즈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 당초 IHQ(003560) 에 매각 예정이었으나 IHQ의 최대주주 씨앤앰이 대주단 동의를 얻지 못해 SK텔레콤이 직접 인수하게 됐다. 또한 25일부터 12월24일까지 자사주 202만주(취득예정 금액 5232억원)를 매입하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652만주(61.08%)는 현물배당의 형태로 인수하고 151만주(3.46%)는 주당 7370원(약 11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는데 지분 대부분이 현물배당 형태 SK텔레콤의 현금유출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또한 공정거래법 이슈(지주회사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지분 100% 보유 요건)가 해소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202만주는 SK(034730)브로드밴드 100% 인수를 위해 소요된 자사주 169만주 대비 많은 수량으로 자사주 비율은 10.1%에서 12.6%로 증가하게 된다”며 “SK텔레콤의 높은 주주환원 의지로 현 주가는 자사주 제외 시 여전히 2015년 PER 기준 9.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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