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의 분할 합병 가능성이 제기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영햐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31일 “올 하반기부터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삼성계열사와 외국 기업고객에 대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서비스가 고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과 빅데이터, loT등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장기 성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자 간 분할합병 가능성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삼성전기에서 분할된 삼성이미징이 삼성전자로 소규모 합병된 사례가 있듯, 삼성에스디에스 사업부문 중 삼성그룹 관련 SI와 아웃소싱부문을 삼성전자가 소규모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
전 연구원은 “이 경우 삼성그룹내 내부거래를 삼성전자를 이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또한 삼성에스디에스의 5대5 인적분할을 가정했을 때 삼성전자 오너일가 지분이 1%포인트 전후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불필요하며 분할합병되지 않은 클라우드인프라 와 서비스, loT 등 신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그는 “물류부문 둔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5%, 2.2% 하향조정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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