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에게 재혼하고 싶은 욕구를 가장 강하게 느끼게 할 때는 일상생활 중 언제일까?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여생)을 생각할 때’ 재혼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하게 솟구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일상생활 중 재혼 욕구가 가장 강하게 느껴질 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정서적 불안감을 느낄 때’(25.6%) - ‘나이 드는 것을 실감할 때’(23.6%) - ‘생활이 힘들 때’(9.5%) 등의 순이고, 여성은 29.9%가 선택한 ‘생활이 힘들 때’가 두 번째로 많았고, 그 외 ‘정서적 불안감을 느낄 때’(22.9%)와 ‘나이 든다는 것을 실감할 때’(1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돌싱들은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과거의 고통스런 결혼생활을 보상받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하면 노후의 경제적,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여유 등을 위해 재혼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돌싱男, 재혼 망설이게 하는 요인 2위‘재산손실’-1위는?
‘재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또 헤어질까봐’(53.1%), 여성은 ‘자녀’(57.1%)로 답한 비중이 각각 과반수를 차지하여 단연 첫손에 꼽혔다.
이어 남성은 ‘재산손실’(21.7%)과 ‘자녀’(13.8%), 그리고 ‘구속’(11.4%)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자녀 다음으로 ‘또 헤어질까봐’(24.8%), ‘구속’(14.2%), ‘재산 손실’(3.9%) 등의 순이다.
이같은 결과에 비에나래 측은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초혼실패의 여파로 이성이나 결혼에 대해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남성의 경우 다시 이혼하여 재산손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고, 여성은 자녀의 상황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