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매력이 높다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현재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선진국 평균 16.5배 대비 60.4% 수준”이라며 “절대 저평가 개념으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 2.08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할 때 국내 증시의 적정 PBR은 1.39배로 이에 비해 약 30% 할인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익모멘텀은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감률은 19.9%로 글로벌 주요 25개국 가운데 헝가리,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게 예상되고 있다”며 “증시가 성장률 대비 저평가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도주가 부드럽게 교체되면서 재평가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급등에 대한 부담을 코스피 대형주가 상쇄해 준다면 자연스러운 주도주 교체가 가능하다”며 “주도주 교체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외주의 일시적 부각은 증시 전체의 재평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증권주와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 화학, 건설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