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11일`, 이것만은 알자

신정은 기자I 2014.11.08 08:30: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솔로데이(11일)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들이 이번 대규모 할인행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중국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솔로데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정보들을 공개했다.

△ 솔로데이 시초는 알리바바

11월 11일은 중국에서 ‘1’이 4개 겹쳐 있어 ‘솔로데이’ 또는 ‘쑤앙11(雙11)’로 불린다. 솔로데이 이벤트는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이 솔로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할인 행사를 전개한 것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후 다른 쇼핑몰들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하나의 쇼핑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쑤앙11이라는 슬로건은 알리바바가 독점하고 있어 텐센트, JD닷컴 등 다른 사이트들은 ‘11.11’ 프로모션이라고 부르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국제배송비 무료 혜택 등을 내걸며 매출 600억 위안을 목표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불·반품 등 A/S 어려움

할인 기간동안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혹해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원하지 않았던 물건까지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교환이나 환불, 반품이 제한돼 있기도 하다. 특히 해외 직접 구매를 할 경우 A/S 받기가 더욱 어렵다.

△사라진 허위 광고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2012년부터 허위광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나 ‘역대 최저가’ 등과 같은 허위광고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배송 안정성 우려

중국 우정국은 11월 12~16일까지 우편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증가한 5억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류 창고에 한꺼번에 많은 물건이 모이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저우(杭州) 한 물류창고에서는 물건을 이송하는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천개의 소포가 불에 타기도 했다.

△베이징 지역 운송 난항

중국 정부는 스모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의 번호판을 짝수와 홀수로 구분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택배회사에서 주로 이용하는 삼륜오토바이 역시 도심 6환(環)안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브랜드 참여도 급증, 온라인 사기 피해 증가, 운송업체 업무 과중 등이 솔로데이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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