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안민석 "안철수 세력 신당 추진하면 민주당 소멸될 것"

김인경 기자I 2012.12.24 09:03:2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세력이 신당을 따로 추진할 것이고 민주당은 분열되거나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의 주류는 계파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수습 과정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

안 의원은 대선에서 진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며 신당을 짜는 일부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죄인이다. 안 전 후보를 포함한 48%의 지지자를 담을 수 있는 국민신당이 만들어져야 되는 것”이라며 “기득권에 집착하는 한 이러한 48%와 안 전 후보를 담아낼 수 있는 신당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의 기득권 장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주류가 계속적으로 총선 이후에도 평가없이 대선까지 이어졌다”며 “민주당이 변화의 기회를 상실하고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친노가 이번 대선에서 자신들이 주도하지 못해 억울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친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노 몇몇 분들은 캠프 자체를 주도했고 거기에 동행했던 당내 몇몇 인사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24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해 “세 가지 가이드라인이 있다. 게파가 무관해야하고 세대 교체의 상징적 인물이 됐으면 한다. 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추천받아 차기 당 대표 선거를 관리해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를 거론하며 “당내 적임자가 없다면 밖에 있는 분에게 맡기는 고려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