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가 오는 6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내셔널비즈니스(IB) 타임스가 차세대 아이폰이 여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3일 대만의 IT 전문지 디지타임즈도 애플이 오는 6월 새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증권가 분석 등을 인용해 애플이 매년 6월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5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그동안 대부분 신제품을 WWDC에서 발표해왔으나 지난해 아이폰4S는 10월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폰4S가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세대 아이폰5가 나올 시점인 만큼 아이폰5 출시 무대는 다시 WWDC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이폰5는 기존 제품들보다 확대된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업계는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 확대는 필수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에 `글래스 투 글래스`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 투 글래스 방식은 유리와 유리의 이중 구조로 디스플레이를 설계하는 것이다. 필름과 유리로 설계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열이나 습기 등에 강하다.
또 아이폰5는 아이폰4, 아이폰4S와 전혀 다른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인데 안테나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케이스도 알루미늄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새 디자인의 아이폰5가 나오면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4S는 아이폰4와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3700만대가 넘게 팔리며 애플의 인기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아이폰5가 스티브 잡스의 부재에 따른 애플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