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GS홈쇼핑(028150)의 보유 SO 매각 추진에 대해 "만약 매각이 이뤄진다면 주가엔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금액을 37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GS홈쇼핑의 시가총액(7737억원, 10월21일 기준)보다 37.5% 높은 1조64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GS홈쇼핑의 기업가치에는 보유 SO의 지분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데다, 강남케이블과 울산방송의 시장점유율(3%)을 감안해도 보유 SO 매각에 따른 TV홈쇼핑 영업력 약화 또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번 GS홈쇼핑의 보유 SO 매각 추진은 CJ오쇼핑(035760) 보유 SO의 재평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CJ오쇼핑은 현재 약 250만 가입가구(시장점유율 16.5%)를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젼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예정이다.
그는 "CJ헬로비젼의 상장예상 가격과 올 반기말 기준 순자산가와의 차액은 약 5500억~6500억원대"라며 "CJ오쇼핑의 보유 지분율을 감안하면, 3000억~3600억원의 지분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현대홈쇼핑(057050)의 전날 중국시장 진출 발표에 대해선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상해 시장 진출은 상해지역의 TV홈쇼핑 시장규모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간 내 지분법손익을 통한 순익 기여는 힘들겠지만,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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