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N(035420)이 시장 우려를 딛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증권가도 밝은 전망으로 화답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온라인 광고 증가와 게임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근거로 올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순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주가가 17만원대를 전후로 장기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조언도 잇따랐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 매출 감소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44%를 기록해 NBP 분할에 따른 업무 효율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력서비스인 검색광고 매출의 연간성장률이 상반기 3~4% 증가 수준에서 3분기 9.9% 증가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펀더멘털 개선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을 지난달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검색광고와 게임은 전분기대비, 한자릿수, 디스플레이광고는 두자릿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증권은 "회사측이 4분기 매출 성장세를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전분기대비 14%나 성장하는 것으로 4분기에는 2년여만에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경기회복에 따른 인터넷광고 매출 증가에다 가파른 보드게임의 안정적 성장과 온라인 게임 `C9`의 매출 기여, `테라`의 잠재력까지 감안한 전망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광고주 유입과 PPC 상승, 대작 퍼플리싱게임 런칭 등에 힘입어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한국 온라인 광고시장은 내년에 올해보다 19.5%나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NHN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는 NHN 주가가 상승 기조로 접어들 시점이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년 인터넷광고 매출 성장성 회복만 반영하고 테라의 잠재력을 배제하더라도 적정주가가 20만원 이상으로 산출된다"며 "이제는 4분기 이후를 바라보며 지속적 실적개선과 테라의 잠재력을 즐길 때"라고 조언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 순환매에서 소외된 종목 중 하나인데다 4분기부터 어닝 모멘텀 있어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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