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대우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미국에서 온라인대작게임 `아이온` 초반 반응이 기대치 이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아이온은 흥행 기대치가 높지 않은 수준에서 출발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미국과 유럽 게임전문가들은 아이온 그래픽과 게임성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블리자드 와우(WOW) 이후 흥행에 성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없고, 문화적 차이가 큰 아시아 게임이 미국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온 성적표를 보면 초반 반응은 의외로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들 연구위원은 "아이온은 미국에서 1~3위권 인기 순위와 판매 순위를 9월에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17일까지 진행된 비공개시험서비스에는 이미 수십만명 규모 유료 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이나 영화의 흥행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아이온 흥행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여전히 이른 시점인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달초 현재 아이온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인기와 판매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영화와 게임 같은 흥행 산업에서는 모든 사람이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광대 영화 `왕의 남자` 처럼 주목 받지 못하던 작품이 놀라운 흥행 대박을 기록하는 것은 자주 관찰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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