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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수주 호조 `매수`-우리

이진철 기자I 2006.09.06 08:46:1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대형 건설사중 해외부문에서 괄만한 만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GS건설(006360)

-해외부문에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 시현

해외건설협회에서 발표한 올해 8월까지의 해외공사 수주 실적에 따르면 5개 대형 건설사 중 GS건설의 성장이 가장 괄목할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 누적으로 동사의 해외공사 수주는 총 5건, 1조4965억원으로, 총 11건, 1조5346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해외부문에서 전통적인 강자였던 반면, GS건설은 동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해외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 연간 해외부문의 신규수주에서 5위를 기록했고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1.7%, 27.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GS건설은 2006년 상반기에 130.8% 성장하면서 대형 건설 4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 면에서 보면 현대건설이 상반기에 5,50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현대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2001년 이후 오히려 이 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GS건설는 해외부문의 매출액이 4828억원으로 2위이지만, 2004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56.9%, 130.0%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랜트 부문의 수주 경쟁력 - 원유 관련 프로젝트들의 발주 확대될 전망

해외부문은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개선되는 중이다. 해외부문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이후 59.5%, 66.7%, 81.0%,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84.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공사들의 기성 인식 저조로 인해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신규수주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2007년부터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해외 건축공사의 경우 대부분 그룹 관계사 물량이기 때문에, 해외 플랜트 공사의 증가는 수익성 개선 뿐 아니라 국내부문 대비 현저하게 낮았던 동 부문의 관계사 물량 의존도가 더욱 하락함을 의미한다.

고수익 공사들의 기성 인식이 확대되면서 원가율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과거 100.0% 내외였던 해외부문의 원가율은 2005년 93.1%로 개선되었다. 또한 올해 대형 공사들의 준공으로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으나, 90.0% 초반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오만에서 총수주액 1조 1,619억원 규모의 방향족 제품 생산시설 공사를 수주하였다. 이는 해외에서 동사가 수주한 공사 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와 같이 해외플랜트 공사들의 발주 규모 대형화는 동사의 외형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해외 플랜트 시장이 고유가에 힘입어 2차 생산품(정유, 석유화학, GTL 등)으로 이동 중이고,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사는 화공플랜트 부문에서의 강세 및 가스관련 시설 진출 시도로 향후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 (최나영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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