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한화증권은 19일 태평양제약(016570)에 대해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과 위염치료제 `판토록` 등 품목 특화에 성공하면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게다가 향후 `메디톡신` 출시로 성장 동력 또한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태평양제약(016570)
태평양제약은 의약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8:2정도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의 일반 제약사와 달리 관절염 치료제인 ‘케토톱’과 위염치료제 ‘판토록’이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품목의 집중화에 성공하여 향후 전개될 제약산업의 구조조정 여파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1분기 실적은 매출 282억(전년동기대비 16.5% 성장), 영업이익 37억(전년동기대비 18.3% 성장)을 기록하여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력 제품인 ‘케토톱’ 및 ‘판토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7.5% 신장한 98억과 37억원의 매출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건강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37.5% 신장한 49억의 양호한 매출을 기록하여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의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2.9%에서 13.1%로 높아져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였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16%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 ‘메디톡신’ 출시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케토톱’의 근·골격계와 ‘판토록’의 소화기계에 특화되어 있었는데 6월 출시되는 보툴리움 톡신 제재인 ‘메디톡신’으로 무좀치료제인 ‘라미실’과 함께 피부계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보툴리움 톡신 제재시장은 현재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2005년 대웅제약의 ‘보톡스’ 105억원, 한올제약의 ‘BTXA’ 81억 매출)향후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태평양’의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2007년 50억원, 2008년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 지주회사인 ㈜태평양성장의 한 축을 담당
태평양제약의 지분 5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태평양은 오는 6월부터 지주회사인 ㈜태평양과 사업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으로 분리된다. 태평양은 ‘美와 건강’을
모토로 하고 있기에 지주회사인 ㈜태평양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성장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태평양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차세대 관절염치료제(PAC10649) 공동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하여 임상 개발 진행에 따라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시까지 총 US$31,750,000의 마일스톤(단계별 성과도달에 따른 기술료)을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지급받으며, 인도 및 한국시장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하였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제품으로 출시될 경우 국내 시장은 태평양제약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주회사의 역할은 자회사 지분 관리와 부동산 임대 등이 주가 될 것이며,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등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배기달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