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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외국인, 장기성장성에 관심`-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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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I 2006.03.02 08: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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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희석기자] 대우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해외IR에서 외국인들은 단기실적이나 밸류에이션 보다는 장기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등과 해외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해외IR에 참석한후 내놓은 후기(後記) 내용이다.

◇ 한미약품(008930) 해외IR 동행 후기 대우

- 홍콩, 싱가폴 등 총 24 개 기관투자가 대상 해외 IR 실시

한미약품은 대우증권 주관하에 2006년 2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홍콩과 싱가폴에서 24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IR을 실시했다. 해외 IR을 동행한 후 소감은 한마디로 ‘한미약품을 필두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아시아지역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특히 상당수 외국인투자가는 한미약품을 비롯한 주요 제약사에 대해 국내 투자가 못지 않게 자세히 알고 있었고 관심도 매우 많았다는 점에 놀랐다.

- 대부분 눈앞의 실적이나 Valuation 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경쟁력과 해외사업에 주목
 
북경한미약품이 22개 대상기관(애널리스트의 참석을 불허한 기관 제외) 중 77.3%인 17개 기관이 관심을 보여 가장 중요한 테마로 나타났고, 두번째로 제네릭시장 및 한미약품의 경쟁력, 특히 슈퍼 제네릭의약품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북경한미약품 외에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사업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 수익성 레버리지, 전반적인 한국 제약업 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한미약품에 대한 Valuation이나 프리미엄에 대한 질문은 1~2건에 불과했고, 지난 분기 실적이나 향후 1~2분기 실적에 대한 단기 시각의 질문도 드물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우리가 만난 기관투자가는 대부분 ‘현재 한미약품이 시장대비 프리미엄을 얼마나 받고 있고 얼마나 받는 것이 적정한가’보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리고 ‘북경한미약품을 포함한 해외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얼마나 더 올릴 수 있는가’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Q & A : 이슈별 질문과 대답 내용 요약

Q1. 북경한미약품의 향후 성장전망과 경쟁력의 원천은?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으로부터 무엇을 얻을수 있나? 그리고 중국 또는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은 없는가?

A1. 중국시장과 신제품 출시 계획,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몇 년간은 적어도 30% 이상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6개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매년 다수의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영업이익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이유는 고가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본사에서 개발한 제네릭의약품을 도입함으로써 R&D 부담이 없고 인건비 등 생산원가도 낮기 때문이다. 300명의 영업사원이 중국내 200개 이상의 대형 도시를 커버하고 있어 제품력과 함께 넓은 커버리지가 경쟁력이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평가이익을 계상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는다. 즉 제네릭 개발의 성과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북경 한미약품의 상장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으나 중국보다는 홍콩시장이 먼저 검토대상이 될 것이다.

Q2. 한국 제네릭시장의 고성장 원인과 향후 전망은? 그리고 한미약품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또한 슈퍼 제네릭을 개발하는 이유와 특허관련 법적문제에 관해 설명해 달라.

A2. 제네릭시장의 고성장 원인은 먼저 한국 의약품시장이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고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한정된 재원으로 많은 사람에게 의료혜택을 주려는 정부가 저가이면서 품질이 확보된 제네릭 의약품 육성책을 내놓고 있고 대형 오리지날 제품의 특허만료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제네릭시장 성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네릭의약품의 개발에 대한 오랜 노하우(타게팅 및 개발)와 가장 폭넓은 영업망을 바탕으로 한국내 최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아직 오리지날이 특허보호를 받고 있는 슈퍼 제네릭의약품(오리지날 특허를 피해 독자 특허 보유)을 개발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모디핀의 경우 발매 2년차에 무려 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점이 슈퍼 제네릭의 개발이유를 잘 대변해 준다. 법적문제에 있어서도 이미 6차례의 특허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는데, 이는 개발단계에서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데서 비롯된 결과이다.
 
Q3. 한국에는 시장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제약사들이 있다. 앞으로 M&A를 통한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 같은가? 한미약 품도 다른 제약사의 M&A를 고려하고 있는가?

A3. 한국에서 앞으로도 제약업체간 M&A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전망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첫째, 제약사간 제품 과 시장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둘째, 대부분 제약사의 경우 가업개념과 오너십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경영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의약품의 경우 마진율이 좋고 중소형 제약사도 재무구조가 좋아 약업경기가 나빠지고 경쟁이 과열되어도 경영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제약산업은 대형사와 소형사간의 성장력 격차에 따른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약품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 M&A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

Q4. 인도 제네릭업체와의 경쟁력을 비교한다면? 그리고 해외사업은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A4. 인도 제네릭업체와 비교할 때 가장 차별되는 점은 인도 제네릭업체가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제네릭시장에 대한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북경한미약품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구조이면서 제네릭시장 성장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인도 업체와 직접 부딪히지 않고 차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인도 제네릭업체의 국내진출에 대해서도 유통망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해외사업에서 시장규모가 큰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도 큰 미국시장 진출은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인도업체의 경우 인도가 WTO에 가입함에 따라 2005년부터 특허권을 인정하기 시작함에 따라 가장 중요한 경쟁무기를 잃을 가능성이 있지만 한미약품의 경우 특허권 하에서 이미 단련이 된 상황이다.

Q5. 한국내 대부분 제약사들이 제네릭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제네릭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한미약품은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높여 갈 수 있겠나?

A5. 성장성과 수익성 유지 및 개선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모디핀 등 이미 발매된 슈퍼 제네릭과 앞으로 발매될 슬리머 등 신제품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고 일본시장을 비롯한 수출도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인데, 영업인력을 적정수준인 700명선에서 더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매출확대에 따른 레버리지효과가 커질 것이고 북경한미약품 등 자회사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도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모디핀, 그리메피리드 등 마진율이 좋은 신제품의 대형화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Q6. 약가재평가 등 정책리스크는 없는가? 있다면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A6. 이번 제 4차 약가재평가에서 지난해 매출액기준 약 22억원(매출액의 0.6%)이 인하되는 등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정책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약가재평가보다 큰 리스크는 당분간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약가재평가에서 유사한 규모의 제약사에 비해 인하금액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책리스크(약가인하 등)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 약가인하가 앞으로도 계속 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대체조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정책도 무시할 수 없다. 정책리스크는 공동의 문제이긴 하나 상대적으로 피해규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Q7.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제품과 출시 예정시기에 대해 알 수 있나?

A7. 매년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왔고 2006년에도 비슷한 수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기대되는 신제품으로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슈퍼 제네릭인 슬리머를 올해 6월경 국내에서 단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슬리머를 비롯한 신제품 출시가 계획대로 순조로울 경우 약 25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Q8. 실적개선과 함께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그리고 배당에 관한 정책도 알고 싶다. 향후 CAPEX는 얼마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A8.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은 설비투자, R&D 투자, 배당, 차입금 상환 등에 골고루 사용할 계획이다. 먼저 평택 제 2 공장을 건설하는데 2년간 약 400억원을 투자하고 R&D 투자도 2010년까지 매출액의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 2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30% 이상 확대될 것이고 향후 완제의약품의 수출비중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배당성향 (Payout ratio)은 현금 20%를 기본으로 하고 주식배당보다 유리한 무상증자도 매년 초 실시할 계획이다. 현금배당률이 낮은 것은 내부 유보를 통해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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