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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소개(하우리)

이진우 기자I 2001.12.22 14:43:31
[edaily] 하우리는 업계에서 "작은 안철수"로 불리는 업체다. 현재까지의 사업분야를 보면 안연구소와 거의 유사하다. 주로 바이러스 백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외국산 백신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사용되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은 안연구소 제품 아니면 하우리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시장점유율은 안연구소 55~60%, 하우리 15%~20% 수준으로 국산제품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백신시장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워드프로세서, 그룹웨어와 함께 외국산보다 국산점유율이 높은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하우리의 "바이로봇", 안철수연구소의 "V3", 시만텍의 "노턴 안티바이러스", 트렌드코리아의 "PC실린" 등이 상용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연구소와 비교해 볼 때 하우리는 업력이나 매출규모면에서 상대적 열세에 놓여있다. 그러나 온라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인 "라이브콜"은 99년 제품 출시 후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80%를 유지하고 있다. 하우리는 98년 권석철 사장을 비롯해 창업 동기 4명이 모여 외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순수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설립했다. 당시 국산 백신 프로그램 기술력이나 인지도가 일천한 시기여서 컴퓨터 바이러스와 여러 문제로 파괴된 시스템, 데이터를 복구하는 사업에 주력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데이터메딕, 라이브메딕, 엑셀메딕 등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하우리는 지난해 매출 39억6100만원, 순이익 10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 23억9800만원, 순이익 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하우리의 부채비율은 98년말 351.90%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6.09%로 낮아졌다. 그러나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하우리가 안연구소에 비해 시장인지도 측면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기 때문에 향후 영업활동에 있어 브랜드파워 열세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사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도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안티바이러스시장 자체의 정체 가능성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인 권석철사장외 3인이 406만8200주(등록전 35.5%, 등록후 26.98%)를 보유하고 있다. 하우리의 공모가격은 28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으며 본질가치는 1205원이다. 오는 26~27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공모물량은 363만주로 이번 주 공모기업중 최대 물량이다 <주요재무제표, 2000년 기준, 괄호안은 올 상반기> -매출액 39억6156만원(23억9891만원) -영업이익 9억 7932만원(3억 4518만원) -경상이익 13억222만원(5억2584만원) -당기순이익 10억4085만원(4억5460만원) -주간사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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