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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종·‘삼전닉스’ ETF 해외로…홍콩·미국서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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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5.25 09:55:16

홍콩 첫 코스피200 ETF 상장 추진…韓 증시 투자 접근성 확대 기대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흥행에 후속 상품도 잇따라
美 레버리지셰어즈, 라운드힐 메모리 추종 레버리지 상품 상장 신청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 대표지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잇따라 상장되며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중심의 국내 증시 강세 흐름과 맞물려 해외에서도 이른바 ‘삼전닉스’ 투자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7815.59)보다 57.53포인트(0.74%) 상승한 7873.12에 개장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기반 자산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홍콩증권거래소에 ‘코스피200’ ETF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200 ETF는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홍콩 시장에 한국 대표지수 추종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와 삼성전자 곱버스(인버스 2X) ETF 등이 상장돼 있다. 지난해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현재 순자산 규모가 각각 약 2조4000억원, 7조9000억원 수준까지 불어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코스피200 ETF까지 추가될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국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 출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이 높은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ETF는 지난달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테마 ETF인 ‘라운드힐 메모리(Roundhill Memory) ETF’를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세계 최초 메모리 반도체 ETF’를 표방한 이 상품은 지난 21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7.63%, 20.73% 비중으로 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26%, 5.46% 편입돼 있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사실상 ‘삼전닉스’ 중심 ETF에 가깝다는 평가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기대에 힘입어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100억달러(한화 약 15조1500억원) 돌파를 앞두는 등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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