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트러스톤)이 태광산업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경영참여를 예고했다.
트러스톤은 16일 태광산업 지분 5.80% 보유목적 변경 공시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에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 후보를 올리는 주주제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트러스톤은 “2월 중 법적 시한 내에 주주제안을 통하여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하여 회사의 영업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경영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트러스톤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트러스톤은 지분 보유 목적에 대해 “장래에 태광산업에 경영권 영향 목적 관련 행위를 하고자하는 의도가 있으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면 지체없이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 공시에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에 해당하는 각호 사항(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등)에 대해 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