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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4일 '한겨울밤의 꿈'…미하엘 잔데를링 첫 지휘

장병호 기자I 2024.02.06 07:45:00

제799회 정기연주회
오보이스트 프랑수와 를뢰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799회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을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KBS교향악단 제799회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다양한 음악제의 지휘를 맡은 미하엘 잔데를링이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현존하는 최고의 오보이스트로 평가받는 프랑수와 를뢰가 협연자로 나선다.

미하엘 잔데를링은 2021~22시즌부터 루체른 심포니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非) 러시아 출신으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전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를 명반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공연 2부에서 미하엘 잔데를링은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쇼스타코비치의 ‘전쟁 교향곡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인 교향곡 제8번을 지휘한다. 쇼스타코비치가 쓴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교향곡이다. 거대한 규모와 길이, 극악한 난이도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1부에선 프랑수와 를뢰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의 원곡으로 알려진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한다. 프랑수와 를뢰는 18세 때 최연소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임명된 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브 유럽에서 수석을 지냈다. 현재 뮌헨국립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솔리스트이자 지휘자, 실내악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티켓 가격 1만~11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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