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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000억원, 30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주 원료비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오른 데다 탄소강 판매단가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축소가 크게 나타난 점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또 주요 해외 철강법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악화했고,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 속한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크게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철강 부문의 주 원료비 부담이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중국 철강 제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국내외 수요가 부진해 원가 상승분 이상의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이 가능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포항4고로 개수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생산·판매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2분기 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가격 협상에 따라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하리라고 전망되며 하반기엔 물량 정상화에 대한 부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이차전지 소재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 아닌 중장기 계획은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수정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