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다시금 당내 통합을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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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면서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대항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다.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대표의 민주당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팬덤정치가 민주당에서 만연하면서 상대방을 배제하는 경향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에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당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출당 청원에 2만명 이상 동의하자 이 전 대표도 ‘몰아내면 받아야지’라는 초연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분당을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