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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 전쟁에만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친일 본색을 감추기 위한 위장 전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지 말고 진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며 “극우 유튜버들에 물들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겨우 5년짜리 정권이 수십 년 동안 본인과 가족의 목숨을 희생해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뉴라이트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하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길을 헤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학교 밖으로 이전하기로 한 데 이어 국방부의 공식 홍보기관인 국방홍보원은 유튜브에서 홍범도 장군 영상을 삭제했다. 이 영상은 1일 오전까지만 해도 재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 국방홍보원은 “2018년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리고자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해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10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인생 풀스토리’라는 제목으로 2018년 8월 29일 국방홍보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방TV’에 게재됐다. 당시 영상에는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오해라는 내용도 담겼다. 그런데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와 홍 장군에 대한 입장, 역사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함명 변경 검토 의견을 묻자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이름을)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외교원 60주년 기념식 모두발언에서 “아직도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