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지난 21~25일) 6만1400원~6만1000원 사이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한주간 개인과 외국인이 외면했고, 기관만이 삼성전자를 쓸어담았다. 기관은 436억6266만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한주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4억8279만원을 팔았고, 개인은 209억2591만원을 순매도했다.
|
지난 2020년 말 기준 삼성생명 총자산은 310조원, 이 법안이 통과하게 되면 3%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상당수를 처리해야하고, 결국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8.51%와 우선주 0.01%를 보유하고 있다. 약 26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만약 삼성생명법이 시행된다면 이중 3%(약 7조800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삼성전자 주식 19조원 가량을 매각해야하는 것이다.
다만 실제 삼성생명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 역시 ‘주식시장과 소액주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정부·여당 역시 법안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법은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된 적이 있지만 결국 시장 혼란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임기 만료 폐기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법 시행으로)블록딜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삼성전자 자체에 대해서는 목표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8만원으로 높여잡으면서 “최근 크게 축소된 경쟁사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격차가 얼마나 빨리 복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과 내년 3분기부터의 주당 가치 상승 감안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