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기준 노인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연간 진료인원이 346만명에 달했다. 2017년 대비 40% 늘은 규모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진료인원은 316만명으로 2017년 대비 21% 증가했다.
노인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2021년 한해에만 진료비 2조 2093억원이 들었다. 작년 전체 노인 진료비에서 5.3%를 차지한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은 진료비 2조 994억원으로 전체 노인 진료비에서 5.1%를 차지했다. 2017년 대비 진료비가 44% 늘어 눈길을 끈다.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의 65세 이상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늘고 있다. 2021년 3개 질환 합계 진료인원은 113만명으로 2017년 대비 21.2% 증가했다. 합계 진료비는 4조 8804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1조 1584억원이 늘었다.
2021년 치매 진료인원은 59만명으로 2017년 대비 32.4% 늘었으며, 한해 진료비만 2조 3629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파킨슨증 진료인원은 11만명으로 2017년 대비 15.6% 증가했고, 한해 진료비는 5248억원이다. 2021년 뇌졸중 진료인원은 42만명이며, 한해 진료비 1조 9927억원으로 2017년 대비 41.4% 증가했다. 치매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았고, 파킨슨증은 1.4배 많았다.
신 의원은 “노인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복합질병에 대한 통합적·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 제도와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