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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전날부터 이어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어 노렸다. 폭탄도 만들었다. 어쨌든 죽이려고 생각해 유세 현장을 따라다녔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유세할 것이라는 정보는 “집 등에서 (웹) 홈페이지를 보고 파악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다. 그의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은 없다”며 특정 종교 단체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다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 아베 전 총리가 이 단체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야마가미가 계획적으로 아베 전 총리의 살해를 준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마가미는 체포 당시에는 살인미수 혐의였으나,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현재는 살인 혐의로 전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