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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삼성DSP QLED설비 투자 확대 호재-하이

김응태 기자I 2022.03.21 08:38: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에스에프에이(056190)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패널 설비 투자 확대 등 전방사업이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8%이며, 18일 종가는 3만985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연말 약6700억원의 수주 잔고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1조원 신규 수주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양산 설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 연구원은 “애플은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할 첫 번째 OLED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맥북, 아이맥에도 QLED 패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8.5세대 QLED 양산 설비 확보는 필연적”이라며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 투자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외에 2차전지 등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반도체, 스마트 팩토리 분야로도 꾸준히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유통 물류 등 비(非)디스플레이부문 신규 수주 확보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 산업의 투자가 활발한 2차전지 부문의 경우 주력 고객사인 SK온의 헝가리, 미국 등 해외 신규공장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외관검사기, 비파괴검사기 등의 신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연결 자회사인 SFA반도체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특히 사업체질 변화로 반도체, 2차전지 부문 매출 비중 확대의 기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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