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NCT·에스파 성과 뚜렷…메타버스 사업 주목-삼성

양지윤 기자I 2022.01.20 08:02:2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에스엠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지만 에스파, NCT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과 확대가 뚜렷하고 메타버스 사업 관련 구체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NCT(사진=SM엔터테인먼트)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의 성과 확대가 뚜렷해 올해도 본업의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메타-패스포트 출시 등 메타버스 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관련 성과가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191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1264.1%를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2억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본업 자체는 좋았다”면서 “NCT 3집 앨범(163만 장), NCT127의 리패키지 앨범(93만 장), 에스파의 미니앨범 (57만 장) 등의 앨범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소속 아티스트의 국내 앨범 판매량은 432만 장에 달해 전분기(377만 장), 전년동기(361만 장)와 비교해도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NCT127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의 신호탄을 쏘며 고척돔에서 3일간 오프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에스엠은 성과급 정산 방식을 반기로 변경해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성과 호조를 감안할 때 4분기에도 추가적인 인센티브 반영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결 자회사는 SM C&C는 4분기 성수기를 맞이해 이익 기여가 높아졌고, 키이스트는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된 드라마 ‘구경이’와 ‘한 사람만’ 등 2편의 드라마 방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 분기 중 상장한 디어유는 유료 구독자수에 기반한 꾸준한 성과 확대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며,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확고한 시장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NCT를 중심으로 팬덤이 커지고 있는 에스파, 슈퍼주니어, EXO 등도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요 자회사인 키이스트는 제작편수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디어유는 아티스트 풀 확대에 따른 구독자 증가로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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