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환율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고객사들의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 구조에서 비메모리 핸들러, 소모품 등의 매출은 긍정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원·달러 환율 흐름이 영업이익에 부담을 줘 영업이익률은 19%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메모리용 핸들러, 소모품 등의 매출 추이는 향후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핸들러가 본업에 해당하는 메모리 핸들러 매출을 웃돈 셈”이라며 “중화권 고객사들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졌고, 소모품 매출도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차 및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양호했는데. 미국 고객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올해 소모품 교체를 추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것잉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탑5 고객사는 해외 고객사로,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이 없고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가 반도체 밸류체인의 재평가를 촉진한 만큼 테크윙 역시 주식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