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긴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장주 애플은 아이폰 13 신제품 출시와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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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FOMC 정례회의 “테이퍼링 서두를 필요 없다”
- 미국 연준의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
- 7일(현지시간) 연준이 내놓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 FOMC 위원들은 “(테이퍼링 등)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조건인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혀.
-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음.
- 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 그들은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고 정책 변화에 시장이 잘 대응해야 한다. 경제 진전을 평가하고 자산 매입 계획 변경을 발표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
- 다만 “자산 매입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견도.
- FOMC 위원들은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연준 목표에 대한 경제 진척 정도를 평가하고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테이퍼링 발표에 앞서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는 입장.
◇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행진…애플 역대 최고가
-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세워
-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2포인트(0.30%) 오른 3만4681.79로 마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으로 장을 마쳐.
-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해 가까스로 4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
- 투자자들 조기 긴축 우려를 해소시킨 6월 FOMC 의사록 공개와 국채 금리 움직임 등 주시.
-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FOMC 의사록 발표 전에 이미 장중 1.30% 아래로 떨어져.
- 애플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 세워. 애플은 전장보다 1.8% 오른 주당 144.57달러에 거래를 마쳐. 5개월여 만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워.
- 애플의 최근 상승세는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아이폰13 신제품 출시와 3주 앞으로 다가온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덕
◇ 국제 유가 불확실성 지속…유가 1.7% 하락
- 주요 산유국들이 엇박자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 불확실성 지속.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 내린 72.20달러에 거래를 마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에서 좀처럼 합의점 못 찾아.
-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올해 12월까지 매달 하루 평균 40만달러의 원유를 증산하고 기존 감산 계획을 내년 4월에서 내년 말로 연장하는 내용을 제안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를 반대.
-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며 국제 유가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 美, 5월 채용공고 사상 최고치…고용 회복 더뎌
-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채용공고는 920만9000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
- 채용공고가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지 않는 것은 기업들이 인력을 구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
-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추가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학교가 다시 오픈하고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는 가을부터 고용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
◇ 국내 코로나 확진자 1200명대…델타 변이 급속도 확산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연일 하루 1000명 넘는 확진자 발생
- 지난 6일 700명대에서 7일 1200명대로 폭증. 8일에도 1200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할 것으로 예상.
-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고 최다 기록은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12월 25일의 1240명
-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음.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20∼30대의 감염이 크게 늘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