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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못 뵙는 부모님…‘스마트 제품’ 선물 어때요

신중섭 기자I 2021.02.12 09:08:39

스마트 TV ''삼성 헬스''로 운동·재미 ''일석이조''
갤럭시 워치 차면 낙상 시 가족에 ''SOS 알림''
거동 힘든 어르신께 똑똑해진 청소기 선물도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설 명절에도 가족의 발길이 끊기는 등 노인들이 홀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기존에 ‘어르신용 선물’은 식료품·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생활 편의·건강 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 앱으로 홈 트레이닝 영상을 시청하며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5일 동안 총 2192만 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이동 인원(3251만 명) 대비 32.6%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등 가족 간 왕래가 줄어들면서 노인들의 쓸쓸함이 더해지고 있다. 고령자들은 특히나 감염에 취약한 탓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다. 외부 활동량이 줄어 건강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족 간 만남도 뜸해져 무료함이 커지고 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기 힘들다면 건강 관리와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품·서비스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 TV의 ‘삼성 헬스’ 서비스가 그 중 하나다. 삼성 헬스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알 수 있다.

스마트 워치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3는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하다.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돼 건강이 좋지 못한 부모님에게 특히 좋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넘어진 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4명의 사전에 지정된 연락처로 SOS 알림을 주고 1명의 연락처로는 통화를 연결해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거동이 불편해 청소가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청소기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다. LG전자(066570)는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적용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2종을 내놨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보관, 충전뿐 아니라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과 청소기를 합친 ‘삼성 제트’ 신제품을 3월 출시한다.

호흡기 건강이 우려된다면 똑똑해진 공기청정기를 고려해보자.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LG의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공기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플랫폼과도 연동돼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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