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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석(44·사진) 보령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은 6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충남 보령은 서해안 최대 규모(길이 3.5km, 폭 100m)인 대천해수욕장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 4일 대천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해양안전을 책임지는 해경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15년간 해양안전을 챙겨온 조 계장은 보령 관내에서 ‘구명조끼 캠페이너’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적극행정인이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각종 안전 캠페인이 줄줄이 취소되자 ‘비대면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에 나섰다. ‘구명조끼는 생명벨트’라고 쓰인 구명조끼 스티커(가로 60cm*세로 20cm)를 제작해 순찰차에 붙이는 방식으로 안전 홍보에 나선 것이다.
조 계장은 “3838㎢에 달하는 보령시 곳곳을 누비는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며 “예산을 절감하면서 대인 접촉 없이도 안전 의식을 높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자석 방식으로 부착하는 스티커여서 차량에 흠집도 생기지 않았다.
조 계장이 시작한 캠페인은 보령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스티커를 제작한 영상광고업체(해오름)는 “캠페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이 업체는 보령시 아파트 단지 19곳의 승강기 모니터 216개를 통해 ‘구명조끼는 생명벨트’ 내용을 담은 영상을 송출했다. 김동일 보령시장, 성대훈 보령해경서장, 오윤용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의 지원으로 보령 시내 곳곳과 태안, 평택, 인천까지 캠페인이 확산됐다.
조 계장은 “연도별 현황을 분석해보니 해상사고 피해자 상당수가 내륙 지역에서 보령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었다”며 “내륙 지역으로도 캠페인을 확대한 이유”라고 전했다. 보령해경은 대전·세종시 버스정보단말기 2439개소, 지하철 모니터 96개소, 대전충남고속도로 전광판 9개소에도 ‘구명조끼는 생명벨트’ 방송을 송출했다.
조 계장은 “구명조끼를 입으면 덥고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명조끼는 자동차 안전벨트처럼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품”이라며 “해경은 갯벌을 찾는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