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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동대문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추가 지정

양지윤 기자I 2020.05.25 06:00:00

금천·영등포·강서구 등 3곳 추가 개소
서울시 "연말까지 전 자치구 지정 목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지난 4~5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공모한 결과 강서구와 동대문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가 성인 발달장애인을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 중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사진=서울시 제공)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의사소통, 일상생활 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 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을 포함해 여가·문화·스포츠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등록 장애인 수가 4만명으로 가장 많다. 발달장애인도 2400여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강서구는 올 하반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마곡지구 신축건물 한 층 전체를 확보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청계천 전망이 보이는 구립시설 장애인 복합공간인 다사랑 복지센터 내에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10월 이후 구조변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난 2016년 노원·은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6개 자치구가 문을 열었으며 올해 1월과 5월 강남과 구로센터가 추가 개설돼 현재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 금천과 영등포구, 강서구 등 3개구에서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중구와 서초구, 용산구 등 나머지 자치구가 하반기 공개모집에 참여할 경우 25개 자치구에 평생교육센터 설치라는 시의 목표가 달성된다.

시는 올해 약 98억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21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비싼 사설기관에 보내거나 이민을 고민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서울시의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대 25.3%, 30대의 35.7%, 40대 51.6%, 50대 60.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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