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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선영 찾은 현대重 경영진…대우조선 성공적 인수 다짐

남궁민관 기자I 2019.03.17 10:33:46

21일 정주영 회장 18주기 앞서 참배
권오갑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 모두 참석
대우조선 인수 보고 및 성공적 마무리 다짐

권오갑(앞줄 왼쪽 세번째)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들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8주기를 앞두고 16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대우조선해양의 성공적 인수를 다짐했다.

17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따르면 권 부회장과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은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오는 21일 정 명예회장 18주기를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있는 터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권 부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본계약 체결 직후 “서명하는 순간 솔직히 긴장된 마음이었다”며 “반세기 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허허벌판인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장을 들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개척하셨던 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권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보고하고,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참배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권 부회장과 함께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강달호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010620)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도 함께 자리를 채웠다. 또 그룹 경영진 30여명도 참배에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정 명예회장 18주기를 기리기 위해 이번 참배를 비롯 오는 19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울산대학교와 USP챔버오케스트라 주관으로 18주기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20일에는 정 명예회장 가족들을 중심으로 제사를 지낸다. 기일인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세워진 정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임직원들이 추모 묵념과 헌화가 진행되며, 사내 추모방송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실사를 준비 중이다. 재무적 회계뿐 아니라 기술력, 연구개발(R&D), 영업력, 산업 환경 등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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