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BS는 정씨가 승리 등 유명연예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과 성관계를 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돌려봤다고 보도했다. SBS가 확보한 대화 메시지에는 정씨가 지인들에게 중계하듯 영상을 돌려보며 즐거워하는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메시지 가운데는 정씨가 지인에게 영상을 보낸 사실을 알아챈 여성이 정씨에게 유출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여성은 “다른 여자였으면 신고했을거야. 친구한테 잘 말해서”라며 정씨에게 상황 수습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정씨는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ㅋㅋㅋ”라며 유출을 들킨 상황까지 지인들과 공유한다.
SBS는 정씨 영상 유출 피해 여성 중 한 명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여성은 “몰래 촬영해 화를 내고 나왔다. 기분 나쁘고 진짜 싫다. 유명한 사람들은 대화방에 있었는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늦었지만 수사가 이뤄지면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