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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광사업을 지도관리하는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의 집단체조 역사는 지난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1년 9월 19일 조선노동당 제4차대회를 계기로 진행한 집단체조 ‘노동당시대’에서부터 ‘천리마조선’, ‘노동당의 가치따라’를 비롯해 35편의 작품들이 공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아리랑’은 10만여명이 출연해, 모두 470여 차례 공연됐다. 집단체조 아리랑은 지난 2007년 최다 인원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15일 아리랑 이후 5년만에 재개되는 집단체조인 빛나는 조국을 소개하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새 조국건설시기로부터 시작하여 공화국이 걸어온 70년의 빛나는 역사를 다양한 예술형식에 담아 깊이있고 풍만하게 펼쳐보일 것이다”며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기술성과들을 적극 도입하여 무대조명과 배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관중의 편의를 최대로 도모할수 있게 구비되었다”고 밝혔다.
관광상품으로도 판매되는 빛나는 조국의 관람료는 3등석 100유로(약 13만원), 2등석 300유로(약 39만원), 1등석 500유로(약 65만원), 특등석 800유로(약 105만원)에 달한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관란함 빛나는 조국이 당초 체제선전 성격의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 “5·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관람 뒤 북측 고위 관계자가 ‘자기가 9·9절에 봤던 것과 비교해보면 내용이 70% 바뀌었다’고 했다”며 “총 7개 장인데 3장 후반부터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 역시 지난 20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일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셨다”며 남북 정상의 ‘빛나는 조국’ 관람 소식을 전하면서도 ‘빛나는 조국’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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