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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고객 사로잡을 '뉴셀링 포인트'를 찾아라

정태선 기자I 2018.03.03 10:00:00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램, 이바돔감자탕, 카페 띠아모, 어쓰12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외식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불경기의 그늘을 벗어나려 색다른 셀링 포인트를 내세우는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2018년 외식업체들은 연일 울상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와 식재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원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 상승은 외식업 경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맛에만 치중하던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셀링 포인트를 선보이고 있다. 맛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외식업체의 셀링 포인트는 날이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다.

스페니쉬 펍 ‘클램’은 유럽의 키친이라 불리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역동적인 문화를 재현 한 곳이다. 스페인 요리와 20대의 힙합 문화를 융합시킨 이색 맛집으로 정통 스페니시 요리 뿐만 아니라, 클럽에 와있는 듯 EDM 음악 또한 요리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고급스러운 유럽식 요리들과 자유로운 내부 분위기 덕에 만족도가 중요한 요즘 고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바돔감자탕’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부터 회식모임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각각의 고객층에 맞춘 공간 활용이 전 연령층의 마음을 적중 한 것. 창 쪽으로 배치한 카페석은 쾌적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준비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한옥을 모티브로한 좌식 테이블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대규모 키즈존도 준비되어 있다. 고객들의 개별적인 취향에 맞는 공간을 준비함으로서 각자의 니즈에 맞게 즐겁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원카페 ‘어쓰120’은 약 2000평 규모의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인근에 위치한 근접성 덕에 주말이나 휴일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 담근 유기농 과일 청과 차 메뉴는 건강하고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채워준다. 거기다 외부에 마련된 넓은 반려견 전용 산책로 공간은 뛰어 놀기 힘든 도시 반려견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몰이 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매장을 ‘사랑방’ 콘셉트로 꾸몄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인 젤라또를 선보이면서 멀티 카페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선보였다. 젤라또가 편안한 디저트란 느낌을 주기 위해 세련되면서 멋스럽게 공간을 연출한 ‘카페 띠아모’는 친구, 가족 혹은 혼자서도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한다.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편안하고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창업 디렉터는 “맛 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분위기, 음악, 인테리어, 접근성, 위치 등 다방면으로 고객을 공략해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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