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새로운 징검다리로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운용사들은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의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곳들로 기존 국내 운용사들이 하지 못했던 해외 진출 역할을 하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성장금융이 케이그로쓰(K-Growth) 글로벌 펀드 2차 사업자로 선정한 KCA캐피탈파트너스(Capital Partners, 이하 KCA)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해외 운용사로서 주목받고 있다.
KCA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중국계 자본으로 설립된 PEF 운용사다. KCA의 경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펀드의 출자자로 참여해 CICC 출신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CICC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가 합자로 세운 투자은행으로 CIC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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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이 글로벌 펀드 2차 사업자로 순수 해외 운용사를 선정한 이유는 국내 중견·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본부장은 “국내 운용사들로선 현지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진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운용사를 직접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해외 운용사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의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CA는 CICC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존 판로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CA의 딜 발굴(Sourcing) 통로는 국내 PEF 운용사(GP) 등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데이터가 풍부한 기관들이다. 처음부터 국내 기업들을 잘 알기 힘든 해외 운용사의 애로점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 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일환”이라며 “KCA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상호간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