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집꾸미기] 집안 전체 분위기 바꾸고 싶다면 ‘벽지·바닥재’

박철근 기자I 2016.09.23 07:00:00

친환경·내구성 강화한 강마루 인기
창호제품 선택시에는 에너지 효율성 따져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집안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벽지와 바닥재, 창호 등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가장 넓은 공간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바꿔도 새집 같은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건축자재업계가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벽지, 바닥재 등의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는만큼 일부 건자재의 경우 에너지 절감효과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내구성·합리성 강화한 강마루 ‘인기’

최근 바닥재로 강마루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강마루는 보행감이 좋은 합판마루와 외부충격에 강한 강화마루의 장점을 갖춘 제품으로 뒤틀림이나 긁힘 현상이 적고 소음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시설에 100% 강마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강화마루 시공 경험을 가진 일반 소비자들도 내구성과 소음차단 성능을 가진 강마루의 장점을 인지하면서 직접 시공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기업(025900)이 지난 4월 선보인 강마루 신제품 ‘나투스 강 헤링본’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참나무 수종을 중심으로 6개의 패턴으로 이뤄져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헤링본’(herringbone)은 청어의 뼈라는 의미로 물고기의 뼈 모양을 짜 맞춘 무늬를 일컫는다. 헤링본 시공을 하면 박닥의 경우 사선 무늬가 뻗어나가는 방향으로 시선을 모아 기존의 일자 패턴의 시공 형태보다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나투스 강 헤링본은 무광 브러쉬 공법을 표면에 적용해 나무를 그대로 잘라 옮긴듯한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나투스 강 헤링본은 기본적인 헤링본 시공 외에 사각형 또는 계단형 시공 방식 등 타사 대비 다양한 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산화알루미늄을 분사한 고강도 표면 소재를 사용해 찍힘이나 긁힘·오염에 강하고 청소 및 유지관리가 쉽다”며 “완전 내수합판 사용으로 습기에 강해 장기 침수시에도 변형이 적다”고 강조했다.

한화L&C도 이달 동조 강마루 제품 ‘센트라리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조엠보(원목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나뭇결 무늬를 따라 엠보싱 처리하는 기술)처리를 했다. 고강도 표면강화처리를 해 기존 마루의 약점인 찍힘과 긁힘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청어 뼈를 형상화 한 헤링본 스타일의 강마루가 최근 바닥재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화기업의 강마루 제품 ‘나투스 강 헤링본’을 시공한 모습. (사진= 동화기업)
◇창호 제품은 에너지 절약 효과 따져야

창호제품의 경우 내구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중요하다.

LG하우시스는 복잡했던 창호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능·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일을 적용하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과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은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을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 과정에서 창호를 교체할 때에는 실내외의 온도 편차를 고려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이유리를 사용해 에너지효율성을 높인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 시리즈. (사진= LG하우시스)
◇ 공간분위기 변화에는 벽지 교체가 좋아

벽지는 집안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자재다. 최근 셀프페인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섬세한 패턴과 다채로운 색상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꾸준히 주목한다.

한화L&C는 지난 5월 합지벽지 브랜드 ‘큐티에’(Q’tie)를 론칭한 후 추동시즌을 겨냥한 실크벽지 ‘큐피트’(Q’pid)까지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큐티에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큰 단위무늬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편안함과 군더더기 없는 작은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글리터 소재를 이용해 벽지 표면에 반짝이는 펄처리로 심미적 가치도 높였다.

최근에는 입체적인 질감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고 이음 면이 잘 드러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실크벽지 큐피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채롭고 맑은 색깔과 다양한 디자인 패턴, 벽지의 표면을 부풀려 입체감을 살려주는 발포, 오염 및 긁힘에 강한 면 등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섬세한 동조 엠보스는 풍부하고 포근한 느낌을 선사해 공간을 한층 더 안락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L&C의 실크벽지 브랜드 ‘큐피트’(Q’pid)는 입체적인 질감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고 이음 면이 잘 드러나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한화L&C)
◇친환경 고려한다면 LG하우시스의 ‘지아마루’

바닥재는 사람의 피부가 직접 닿기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매우 중요하다.

LG하우시스의 바닥재 ‘지아마루 원목’·‘지아마루 녹차’는 산업자재 등의 품질 및 위해성을 검사하는 FITI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ℓ 이하로 최고 등급인 ‘SE0’(Super E0)을 충족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공 목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친환경 등급이 가장 낮은 E2에서부터 E1, E0, SE0로 나뉜다”며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E0 이상 등급만 친환경 자재로 인정해 실내 가구용으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친환경성 외에도 지아마루 원목은 원목의 이음부위를 각지지 않게 부드럽게 디자인해 편안한 보행감을 제공한다. UV(자외선) 코팅층을 적용해 오염과 수분에도 강하다. 지아마루 녹차도 합판에 천연 무늬목을 얇게 올려서 원목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표면의 무늬목과 하부 합판 사이에 유해성분 흡착 효과가 있는 녹차 성분을 추가해 친환경성을 높이고 우수한 열 전달력으로 난방 효율까지 높아 국내 온돌문화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