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D대우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김충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3일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29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325억원을 상회했다”며 “화물부문 탑승률(L/F)이 80.3%로 상승하면서 영업레버리지가 발생했고 유류단가가 6.4% 하락하면서 유류비 지출도 전년동기대비 1406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화물수급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항공화물 수급은 글로벌 수요개선과 제한적인 신규 인도량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는 요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하락 레버리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류단가가 1달러 하락하면 영업이용이 330억원 감소하는 만큼 현 유가가 지속될 경우 영업이익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항공우주부문에서도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인기 사업 개시와 연구개발(R&D)비 부담 완화, 에어버스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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