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가장 매출이 크게 뛰는 국산 과일은 복숭아로 7.8배(682.4%) 늘었으며, 이어 국산 포도가 3.6배(264.5%), 사과가 2.2배(124.6%) 가량 늘어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국산 과일의 공통점은 이 시기에 제철을 맞는다는 것이다.
복숭아는 6월부터 일부 물량이 출하되고 7월부터 성수기에 돌입해 8월에 물량이 가장 많이 출하된다. 7월 말에서 8월 초 바캉스 철에 연중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국산 포도는 델라웨어 품종이 5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하며, 6~7월 거봉이 본격 판매된다. 8월부터는 노지 캠벨얼리까지 출하되면서 성수기를 맞는다.
사과도 마찬가지다. 전년도에 수확된 저장 사과로 운영되다가 7~8월 아오리 사과가 본격 출하되면서 바캉스 철 특수 누리는 과일 3위에 올랐다반면, 그간 바캉스에 많이 팔릴 것이라 예상됐던 수박과 참외는 휴가철에는 오히려 매출이 8.5%, 59.4% 씩 줄었다. 5~6월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이 출하되며 성수기를 누리다가, 7~8월에 들어서는 물량이 줄며 가격도 오르기 때문이다.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1부문장은 “국산 과일이 7월 말 8월 초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입 과일 입장에서는 바캉스 시즌이 오히려 비수기인 셈”이라며 “싱싱한 제철 국산 과일을 선보임과 동시에 수입 과일도 보다 저렴하게 선보여 수입 과일 비수기를 돌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