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배구조 기대감과 펀더멘털 리스크가 공존하며 주가가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조가 1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됐다”며 “그러나 하반기 애플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 심화가 예상돼 실적 개선 폭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5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8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모바일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며 “중국 통신사의 3G 중저가폰에 대한 재고 조정과 갤럭시S5 부진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782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3분기는 가전 성수기, 메모리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은 전분기대비 4.7% 증가한 5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는 전분기대비 7.5% 증가한 8407만대로 예상했으나 아이폰6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 추정치를 기존 대비 8.2% 감소한 3억4000만대로 추정하고 올해 전사 영업이익 역시 기존 전망치 대비 4.7% 하향한 3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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