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법부 판단 맡겨야"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야권의 잇단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제기를 두고 “정치권은 이 문제를 사법부 판단에 맡겨두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치권이 나선다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 국가기관들이 개입했다는 오해를 사고있는 것은 문제”라고 하면서도 “(정치권이 이 문제를 두고 공방전을 벌이는 것은) 국민분열만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도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면서 “검찰은 진실을 한 점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드러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국회 차원에서도 법에 의해 중립의무가 부여된 국가기관과 공무원의 선거개입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논의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엊그제 국무총리께서 강조했듯이 현재 재판과 수사 중인 여러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