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대기중인 달러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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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기자I 2012.07.02 08:49:55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지난 29일 환율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인 변동폭은 12.7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유로 안정화 기구(ESM)의 은행 직접지원과 스페인 구제금융의 우선변제권 포기라는 중간 합의사항이 발표된 영향을 받았다. 최종합의사항이 발표되기도 전에 달러매도세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5원선에서 마감했다.

우리 시각으로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 환(NDF)은 1142.24원으로 전날보다 18.33원이 하락했다. 현물환보다 환율 수준이 낮다. EU 정상회의에서 은행 감독기구 설립과 국채 직매입이라는 조치들이 추가로 발표된 까닭이었다. 아직 환율은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에 다 반영하지 못한 EU 정상회의 결과가 재료로 쓰여 하락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도 기대해볼 만 하다. 이러한 매수세가 들어온다면 환율의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지만, 수입은 5.4% 감소한 점도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수 있게 한다.

다만, 1140원대 초반에서 환율수준은 낮다는 인식이 크게 퍼지고 월초에 수입업체의 결제를 위한 달러매수세가 거세다면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일 수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EU 정상회의 결과를 보고 유럽의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위험요소가 남았다고 지적한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EU의 은행 단일감독기구 추진계획이 너무 촉박하게 짜였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합의사항의 이행과정이 길고 험난하겠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통계청이 오전 8시에 발표한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2%로 넉 달째 2%대에 머물렀다. 19대 국회는 이날부터 개원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와 5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이재헌 기자 hone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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