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교보증권은 18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올해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은 유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매각대금 8400억원 중 3개 자회사(아스공항, 아시아나공항개발, 금호터미널) 매입대금으로 사용된 3615억원을 제외하고 47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재원은 모두 재무구조 개선 용도로 사용돼, 연말기준 순차입금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절대적인 이자규모의 감소뿐만 아니라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지급이자율 및 조달금리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 역내 공급증가로 인한 중단거리 경쟁심화에 가장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며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신기재 도입과 미주·유럽노선 증편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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