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부문 회복 지연과 고유가 지속으로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은 유지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IFRS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7억원의 적자를 보였다"면서 "일본 지진과 함께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했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3.4%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여객 부문 유류할증료가 이연되는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화물 수송량이 여전히 감소하고 원화기준 화물 이익도 전년대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물 항공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로 높게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애널리스트는 "화물 수송의 이익과 관련 있는 디램 익스체인지 지수의 하락률 역시 이달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올해 PBR은 해외 경쟁사인 싱가포르에어라인과 캐세이퍼시픽보다 낮지 않아 주가 역시 크게 저평가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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