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철강업에 대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차질, 복구사업 등 감안할 때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공급차질, 복구사업에 따른 수요 증가, 원료가격 하락 등 반사이익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극단적인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기보다는 재해 복구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일본업체들의 공급 차질과 더불어 철강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반대로 원료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원가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대제철(004020)과 대한제강(084010)·한국철강(104700)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려아연(010130), 풍산(103140) 등 비철업체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목 연구원은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철강 생산능력의 약 23% 생산 차질이 추정된다"며 "발전설비 가동중단은 전기로업체들의 생산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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