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퍼주기 마케팅이 오히려 매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막대한 손실을 불러오지나 않을까 우려되었던 업체 측의 파격적인 지원이 사실은 치밀하게 계산된 마케팅의 일환으로, 과감하게 이를 감행했던 업체 측에서는 희색이 만연하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오픈 2주년을 맞아 강원 영월 다하누촌과 김포 다하누촌에서 ‘한우 파격가대전’을 열고 특정 부위를 시중가보다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영월 다하누촌의 매출액은 약 25% 신장했다. 이는 할인 대상이 되는 물품으로 인한 집객 효과가 있었고, 늘어난 손님들이 비 할인 대상 물품도 함께 구매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은 익산점과 길동 본점에서 모든 방문객에게 푸짐한 오리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익산점은 오리탕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 1개월이 지난 후, 매장 내 고객 수와 객단가가 약 2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오리탕을 제공받은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매장 재방문률이 높아지고, 고기 외에도 오리탕에 어울리는 주류 주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탈 아이케어 안경원 체인 글라스박스는 BC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썬크림 또는 제습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바캉스를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글라스박스 측에 따르면 “계절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선글라스 등 계절 상품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55% 이상 뛰었다”고 평가했다.
군삼겹의 최상민 대표는 “소위 ‘퍼주기 마케팅’은 고객에게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모객과 홍보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며, “이로 인해 업체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 덧붙였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