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한국증시에서 큰 폭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CS는 6일자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원화와 한국주식에 대한 우리의 투자 원칙은 이들이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자산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S는 "최근 한국증시와 원화의 강한 반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이 과도하게 빨리 올라가고 있으며 곧 조정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가격 정상화로 보고 있으며 더 갈 것으로 본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생산 모멘텀이 여름까지 긍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부실자산처리대책(PPIP)이 나오는 것도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한국주식 비중을 낮춘 외국인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한국증시가 큰 폭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낮을 뿐 아니라 2분기에 코스피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CS는 "한국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기 너무 이르다"며 연간 코스피 1500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헀다.
또 "지금과 리만사태 전 가격을 비교해보거나 약사적 레버리지를 볼 때 금융주와 소비재업종이 가장 좋은 종목군"이라며 "반면 IT업종은 최근 강세로 인해 큰 폭으로 더 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CS는 포스코(005490), KB금융, 삼성카드, 롯데쇼핑, CJ제일제당을 한국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고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S-Oil, 엔씨소프트를 가장 부담스러운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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