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18일 신용카드업과 관련, 최근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 의결 등 영업환경의 변화로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외환카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국민카드(31150)에 대해선 적극매수의견을 제시했고 LG카드(32710)엔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여신전문개정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함에 따라 현금대출 제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회원신용등급제도 개선, 가두 및 방문모집 제한 등이 조치가 대부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된 규제로 인해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최근 SK텔레콤까지 신용카드사업 신규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부정적인 영향은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에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대형사의 경우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놓고 있고 이미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금대출업무 제한도 카드사들이 구매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전망이어서 급격한 수익성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카드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형신용카드사의 경우 수익성 악화가 크지 않고 신용카드업의 높은 성장성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용카드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국민카드와 LG카드에 대해 각각 적극매수와 매수의견을 내놨다.
반면 외환카드에 대해선 적극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정부 대책에 따라 영업이 위축되고 1292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