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올해 국내 핸드셋 수요규모가 연간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핸드셋업체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일 메릴린치는 12월 국내 핸드셋 출하규모가 75만대 수준으로 전월대비 41% 급락하고 연간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핸드셋 출하급락에 대해 일부 낙관론자들은 정부의 보조금폐지 강화로 일시적 영향탓으로 진단하고 있으나 자사는 망가져버린 소비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메릴린치는 따라서 2000년 연간 국내 핸드셋 수요규모는 1320만대로 지난 99년의 1340만대대비 제한적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올해 수요규모의 경우 경기둔화및 IS-95C 상용화 지연 등으로 1000만대 수준으로 예상, 연간대비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외 수출의 경우 4분기 이후 강력한 모멘텀을 얻으며 특히 11월 수출규모가 6억52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마진을 감안하면 전체 마진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 핸드셋제조업체들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지속한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