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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입주하는 잠실르엘은 84㎡ 아파트 분양권은 11월 3일 40억원을 돌파했다. 9월초 33억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새 7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40억~47억원 가량에서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잠실르엘은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1865가구 단지로 구성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가 올해 6월말 40억원을 찍으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왔고, 2021년 준공된 강남 래미안라클래시 84㎡가 10월 14일 43억 2500만원에 거래될 정도였는데 송파구도 국민평형이 40억원을 돌파하면서 키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송파구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잠실르엘 등 분양권은 매물이 없어서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수요는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상급지 갈아타기나 지방 등에서 매수하려는 수요는 있는데 조합원 대부분이 경제적 여유가 있어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어)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포구·성동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들보다 상급지인 송파구 역시 가격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8~24일)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39% 올라 성남시 분당구(0.44%)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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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송파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43.8%로 전달(47.1%)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1월 10.6%에 비해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겸 미국 IAU 교수는 “마포·성동구가 평당 1억원이 되면서 송파구와 가격이 좁혀졌기 때문에 송파구에선 아파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송파구는 대단지이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아서 가격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성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