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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이 이끈 반도체주 랠리…ETF 수익률 뛰었다[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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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9.28 10:08:52

낸드·D램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전망
주 후반 상승세 제동…美 관세에 ‘흔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한 주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다만 주 후반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관세 불확실성이 되살아나며 조정을 면치 못했다.

(자료=KG제로인)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22~26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로 이 기간 9.60% 상승했다.

수익률 2~4위 역시 반도체 ETF가 휩쓸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반도체’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수익률 9.53%, 7.57%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6.11%, KB자산운용의 ‘RISE AI반도체TOP10’이 4.4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도체 ETF의 상승세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4 양산·납품 기대와 낸드 및 D램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반영되면서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지녔던 모건스탠리도 최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9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차익실현 압력에 더해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난항을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다음 차례는 반도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최근 상승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크게 작용하며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출회했다”면서 “의약품과 함께 관세 조사가 시작된 반도체에도 곧 관세 조치가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31%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28%의 상승세를, 코스닥 지수는 0.54%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 주식 수익률이 2.00%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의 상승폭이 5.14%로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18.36%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경기 연착륙 기대가 확대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 실적 개선과 기술주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닛케이225 역시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의 이익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은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27억원 감소한 17조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038억원 감소한 54조 14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3조 8641억원 감소한 154조 8017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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